투석 환자의 심혈관계 약물 가이드 (항부정맥제, 항고혈압제, 혈관확장제,혈관수축제)
만성 신부전으로 인해 정기적인 혈액투석 치료를 받고 계신 환자분들에게 혈압과 심장 기능을 안전하게 다스리는 일은 매일의 일상을 지켜내는 가장 중요한 숙제예요.
투석을 받는 과정에서는 대량의 수분이 빠져나가며 혈압이 요동치기도 하고, 콩팥 기능이 상실되어 약물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기 쉽기 때문이지요.
특히 심장약이나 고혈압약의 경우 종류에따라 투석 기계에 의해 피와 함께 밖으로 다 걸러져서 빠져나가는 약물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몸속에 그대로 남아 급격한 저혈압이나 치명적인 고칼륨혈증을 부르는 위험한 약물도 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처방된 약물의 정확한 특성과 올바른 복용 타이밍을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오늘은 인공신장실에서 자주 처방되는 강심제, 이뇨제, 계열별 혈압약부터 저혈압 치료제까지 환자분들이 꼭 알아야 할 복약 지침을 상세하고 다정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 투석전 약을 복용하는 환자 |
심장 기능을 돕는 강심제와 수분을 조절하는 이뇨제 지침
가장 먼저 울혈성 심부전이나 부정맥 치료에 쓰이는 강심제인 '디고신'에 대해 알아볼게요.
디고신은 심장 수축력을 높여주는 고마운 약이지만, 대부분 신장을 통해 배설되는 특성이 있어서 투석 환자분들은 체내에 약물이 그대로 쌓이기 쉬운 극주의 약물이에요.
몸속 농도가 과도하게 높아지면 오심, 구토와 함께 치명적인 부정맥이나 사물이 노랗게 보이는 시각 장애 등 디기탈리스 중독증을 일으킬 수 있답니다.
투석 기계로도 잘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주치의 선생님이 용량을 대폭 줄이거나 격일로 복용하도록 처방하며, 정기적인 혈중 약물 농도 모니터링(TDM)을 꼭 거쳐야 안전해요.
몸속 부종을 조절하는 이뇨제의 경우, 투석 환자분들 중 아직 소변량이 일부 남아있는 분들의 잔여 신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로 처방돼요.
소변이 아예 안 나오는 무뇨 환자분들에게는 효과가 제한적이지요.
루프 이뇨제인 '라식스(푸로세미드)'는 수분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하루 1~2정 이상의 고용량이 처방되기도 하는데, 자다가 화장실에 가는 불편함을 피하기 위해 가급적 아침 일찍 복용하시는 것이 좋아요.
귀가 삐- 하고 우는 이명이나 청각 장애 부작용을 늘 조심해야 한답니다.
반면, 칼륨보존성 이뇨제인 '알닥톤(스피로노락톤)'은 몸 밖으로 칼륨이 나가는 것을 틀어막기 때문에 투석 환자에게 치명적인 고칼륨혈증을 부를 위험이 매우 높아요.
중증 심부전 합병 시에만 극소량 제한적으로 쓰이며 철저한 전해질 감시가 필수적입니다.
투석기 제거 여부에 따라 갈리는 베타차단제와 알파차단제
세 번째는 맥박을 안정시키고 혈압을 낮춰주는 베타차단제 계열이에요.
'테놀민(아테놀롤)'은 주로 신장으로 배설되면서 동시에 투석할 때 기계로 아주 잘 걸러져 빠져나가는 특징이 있어요.
따라서 투석을 하는 날에는 약 효율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투석 치료가 완전히 끝난 후에 복용하도록 시간 배정을 조율해야 하지요.
맥박을 떨어뜨리므로 평소 맥박이 60회 미만으로 느려지는 서맥이 없는지 잘 살펴야 해요.
반면 '테프라정(프로프라놀롤)'은 신장이 아니라 간에서 주로 대사되므로 신기능 저하에 따른 축적 위험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분들에게는 기관지 경련을 부를 수 있어 사용이 금지됩니다.
네 번째는 말초 혈관을 확장해 주는 알파차단제 계열이에요.
'카두라엑스엘 서방정'은 알약이 서서히 녹아 나오도록 특수 설계된 서방형 제제이기 때문에 절대로 쪼개거나 씹어 드시면 안 되고 통째로 삼키셔야 해요.
복용 후 앉았다 일어설 때 핑 도는 기립성 저혈압이 흔히 올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며, 대변에 알약 껍질이 그대로 박혀 나와도 약 성분은 다 흡수된 것이니놀라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또 다른 알파차단제인 '하이틴정(테라조신)'은 첫 복용 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쇼크를 막기 위해 처음에는 가장 낮은 1mg 용량을 반드시 잠들기 직전 취침전에 복용하기 시작하여 서서히 증량해 나가는 것이 올바른 규칙이에요.
투석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흔한 칼슘채널차단제(CCB)
다섯 번째는 투석 환자분들의 고혈압 치료 시 가장 흔하고 안전하게 선택되는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이에요.
이 약물들은 콩팥 기능이 떨어진 상태여도 용량을 임의로 줄일 필요가 비교적 적어서 아주 유용하답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노바스크(암로디핀)'인데요,
이약은 투석 기계를 통과해도 피 밖으로 걸러져 나가지 않는 든든한 특징이 있어서 투석 스케줄과 상관없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정하게 복용하시면 돼요.
다만 흔한 부작용으로 발목 주변이 퉁퉁 붓는 부종이나 안면 홍조, 두통이 생길 수 있어서 이 붓기가 물을 많이 먹어 체중이 느는 것인지 약물 때문인지 의료진과의 감별이 필요해요.
동일 계열인 '아달라트 오로스정(니페디핀)' 역시 약물이 정밀하게 방출되는 특수 제형이므로 부수거나 씹어 드시면 한꺼번에 약효가 퍼져 급격한 저혈압 쇼크를 부르니 반드시 통째로 물과 함께 삼키셔야 안전합니다.
마른기침과 칼륨 상승을 주의해야 할 ACE저해제와 ARB계열
여섯 번째는 심장 보호 효과가 우수해 자주 쓰이는 'ACE 저해제' 계열이에요.
'캡토프릴'이나 '에나프린정/레니텍정(에날라프릴)'이 여기에 속하는데요, 이 약제들은 투석할 때 몸 밖으로 아주 잘 빠져나간다는 특성이 있어요.
만약 투석 시작 전에 약을 먹으면 기계 안에서 피가 걸러지는 동안 혈압이 급격하게 뚝 떨어져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대개 투석 당일 아침에는 복용을 잠시 건너뛰고 투석 치료가 안전하게 다 끝난 직후에 복용하도록 안내해 드린답니다.
공통적으로 목이 간질간질하면서 뱉어지는 가래도 없이 쿨럭거리는 '마른기침' 부작용이 흔하게나타나요.
일곱 번째는 이러한 ACE 저해제의 기침 부작용을 아주 멋지게 개선한 'ARB 계열' 및 복합제 치료제예요.
'코자정(로사르탄)'이나 '아프로벨정(이베사르탄)'은 투석 기계로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투석 전후와 상관없이 편하게 일정한 시간에 복용하시면 돼요.
다만 주의하셔야 할 점은 코자정의 경우 성분 자체에 '칼륨'이 포함되어 있고 대사 과정에서 혈중 칼륨 농도를 높이기 쉬우므로 고칼륨혈증 여부를 정기 피검사로 꼭 체크해야 해요.
여기에 혈압 강하 효과를 더높이기 위해 티아지드계 이뇨제를 섞어 만든 복합제인 '코자플러스정'이나 '코아프로벨정'은 투석 환자에게 이뇨 효과는 거의 안 나타나지만 혈압을 떨어뜨리는 힘은 무척 강력해요.
투석 중 심각한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투석 당일 아침 복용 여부는 주치의 선생님의 지침을칼같이 따르셔야 합니다.
협심증 질산염 제제와 난치성 고혈압 직접 혈관확장제
여덟 번째는 관상동맥 질환이나 협심증을 예방해 주는 질산염 제제 혈관확장제예요.
'이소맥 서방캡슐'은 아침 식후에 씹지 않고 복용하는데, 정맥을 넓혀 심장 부담을 줄여주는 과정에서 복용 초기에 머리가 지신거리는 강한 두통이 동반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완화돼요.
다만 투석 직후 물을 짜내어 혈압이 낮은 상태와 겹치면 급격한 쇼크가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비아그라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와 병용 시 혈압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폭락하므로 절대 함께 드시면 안 돼요.
작용 시간이 짧아 급성 발작 보조요법에 쓰이는 '이소니트정'은 약물 내성을 예방하기 위해 밤 시간대에는 약을 먹지 않는 '휴약 시간' 배정이 필요하기도 하답니다.
아홉 번째는 일반적인 혈압약으로 도무지 혈압이 안 잡히는 난치성 고혈압 환자분들에게 최후로 쓰이는 직접적 혈관확장제예요.
바르는 탈모약으로 유명하지만 먹는 고혈압 전문의약품인 '미녹시딜정'은 혈관을 직접 아주 강하게 넓혀주기 때문에, 이에 반발하여 심장이 쿵쾅거리며 빨라지는 반사성 빈맥과 전신 부종이 엄청나게 심하게 올 수 있어요.
그래서 대개 베타차단제나 이뇨제 약물을 든든하게 방패처럼 함께 믹싱해 처방한답니다.
온몸에 털이 굵게 자라는 다모증 부작용이 동반되기도 해요.
유사한 성분인 '히드랄라진정' 역시 두통과 심계항진을 부르며 장기 고용량 복용 시 관절이 아프고 열이 나는 루푸스 유사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어 세심한 관찰이 동반됩니다.
투석 중 급격한 혈압 저하를 방지하는 저혈압 치료제
열 번째는 앞서 소개해 드린 혈압을 낮추는 약들과는 정반대로,
투석 중에 과도하게 수분을 짜내면서 혈압이 밀물 쓰러지듯 뚝 떨어지는 급격한 저혈압 쇼크를 예방하기 위해 쓰이는 고마운 승압제 약물들이에요.
알파 수용체에 작용하는 '미드론정(미도드린)'은 보통 하루에 2번 나누어 복용하거나, 투석 중 혈압이 곤두박질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투석 시작 15~30분 전에 미리 1~2정을 복용하도록 정성껏 안내해 드린답니다.
이 약을 먹고 나면 신체 교감신경이 자극되면서 머리 가죽이 찌르르 가렵거나 소름이 오소소 돋는 털뿌리 근육 수축 현상이 정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어요.
다만 누워있을 때 혈압이 너무 솟구치는 와위성 고혈압을 부를 수있어서 잠들기 직전에는 복용을 꼭 피하셔야 해요.
교감신경을 자극해 투석 중 혈압을 안정시키는 '리스믹정' 역시 당일 투석 전 예방적으로 주로 복용하며, 심장 두근거림이나 빈맥을 유발할 수 있어 부정맥 환자분들은 의료진의 세심한 감시 하에 복용을 진행하게 됩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복약 성공을 위한 3대 핵심 요약 매뉴얼
결론적으로 혈액투석 환자분들의 심장약과 혈압약 복용은 내 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엄청나게 정교하게 짜인 과학적인 약속 매뉴얼과 같아요.
성공적인 건강 관리를 위해 일상에서 꼭 지켜주셔야 할 3대 핵심 수칙을 요약해 드릴게요.
첫째, 투석 당일 약물의 복용 시점을 칼같이 확인해 주세요.
캡토프릴이나 레니텍 같은 ACE 저해제, 혹은 일부 베타차단제는 투석기로 다 빠져나가거나 투석 중 저혈압을 부추길 수 있어서 투석을 다 마친 후에 복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반대로 혈압을 지켜주는 미드론이나 리스믹은 투석 전에 미리 복용하셔야 효과를 본답니다.
둘째, 정기적인 칼륨(K) 수치 모니터링을 게을리하지 마세요.
알닥톤이나 코자정, 아프로벨정 등은 피 속의 칼륨 농도를 높여 아무런예고 없이 심장마비를 부를 수 있으므로 철저한 저칼륨 식이요법과 정기 검사가 동반되어야 해요.
셋째, 의사의 지시 없는 임의 중단은 절대 금기입니다.
당일 혈압계 수치가 조금 낮게 나왔다고 해서 고혈압약을 마음대로 끊거나 조절하면, 몸이 반동 작용을 일으켜 혈압이 미친 듯이 치솟는 반동성 고혈압이나 치명적인 심혈관 발작이 올 수 있어요.
반드시 신장내과 전문의 선생님과의 긴밀하고 다정한 소통 속에서 처방을 이행해 가시며,
언제나 안전하고 합병증 없는 평안한 하루하루를 채워나가시기를 온 마음으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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