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항생제 (Antibiotics)
투석 환자는 혈관 통로(동정맥루 또는 카테터)로 인해 감염 위험이 일반인보다 현저히 높습니다.
적응증: 동정맥루(AVF) 또는 도관(Catherter) 감염, 패혈증, 흡인성 폐렴, 요로감염 등.
대표 약물: 반코마이신(Vancomycin), 세프트리아손(Ceftriaxone),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
부작용: 이독성(귀먹먹함, 이명), 신독성(잔여 신기능 소실), 백혈구 감소증, Red man 증후군(반코마이신 급격한 주입 시 발생).
간호중재 및 주의사항:
투석 후 투여: 반코마이신 등 분자량이 큰 약물도 고유량(High-flux) 투석막을 통해 일부 제거되므로, 반드시 투석이 끝난 직후에 투여합니다.
TDM(약물혈중농도모니터링): 반코마이신은 다음 투석 직전에 최저 혈중 농도(Trough level)를 채혈하여 목표치(보통 15~20 mcg/mL)를 유지하는지 확인 후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2. 항히스타민제 (Antihistamines)
요독증(Uremia)으로 인한 극심한 가려움증(Uremic pruritus)을 조절하기 위해 자주 처방됩니다.
적응증: 요독성 소양증(가려움증), 알레르기 반응.
대표 약물: 하이드록시진(Hydroxyzine), 클로르페니라민(Chlorpheniramine) 등 1세대 및 세티리진(Cetirizine) 등 2세대.
부작용: 심한 졸음, 의식 저하, 구강 건조, 요정체(Urinary retention), 낙상 위험 증가.
간호중재 및 주의사항:
낙상 예방: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중추신경계 억제 작용이 강하므로 취침 전 투여를 원칙으로 하며, 투석 후 저혈압과 겹치면 낙상 위험이 배가되므로 철저히 교육합니다.
교대 투여 고려: 투석 환자의 가려움증은 히스타민 이외의 원인(인-칼슘 불균형 등)이 많으므로, 약물에만 의존하기보다 피부 보습 및 혈중 인 수치 조절을 병행합니다.
3. 중추신경계 및 자율신경계 약물 (CNS & ANS Drugs)
혈압 조절 및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투석 중 저혈압 등) 관리를 위해 사용됩니다.
적응증: 자율신경계 기능 저하로 인한 투석 중 저혈압(Intradialytic hypotension), 만성 고혈압.
대표 약물: 미도드린(Midodrine - 알파1 작용제), 클로니딘(Clonidine), 베타차단제.
부작용: 미도드린의 경우 누웠을 때 고혈압(Supine hypertension), 서맥, 입모근 수축(소름 돋음). Beta-blocker의 경우 심한 서맥 및 투석 중 저혈압 은폐.
간호중재 및 주의사항:
타이밍 조절: 미도드린은 투석 시작 30분~1시간 전에 투여하여 투석 중 유발되는 혈압 저하를 방지합니다. 반대로 혈압약(베타차단제, ACE 억제제)은 투석 중 저혈압을 유발하므로 투석 당일 아침에는 홀드(Hold, 복용 보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체위 변경: 약물 복용 후 누워있을 때 혈압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으므로 상체를 약간 올린 체위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4. 수면제 (Hypnotics)
뇌의 GABA 수용체에 작용하여 요독증, 불안 등으로 인한 불면증을 완화합니다.
적응증: 만성 불면증, 투석 스케줄 변화로 인한 수면 장애.
대표 약물: 졸피뎀(Zolpidem), 트리아졸람(Triazolam).
부작용: 주간 졸음(Hangover 효과), 의존성, 섬망(Delirium), 역설적 흥분, 수면 중 이상 행동.
간호중재 및 주의사항:
섬망 모니터링: 고령의 투석 환자에게 수면제 투여 시 밤에 갑자기 악화되는 섬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식 상태를 수시로 확인합니다.
낙상 주의: 약효가 남아있는 아침 시간대나 야간에 화장실을 갈 때 낙상하지 않도록 침상 난간(Side rail)을 올리고 주변 환경을 안전하게 유지합니다.
5. 향정신성 의약품 (Psychotropic Drugs)
만성 질환으로 인한 우울증, 불안증, 또는 요독성 뇌증으로 인한 인지 장애를 관리합니다.
적응증: 투석 환자의 만성 우울증, 불안장애, 요독성 정신병(Uremic psychosis).
대표 약물: SSRI 계열(Sertraline 등), 벤조디아제핀 계열(Lorazepam, Alprazolam).
부작용: 과도한 진정, 호흡 억제, QT 간격 연장(부정맥 위험), 항이뇨호르몬 부적절 분비 증후군(SIADH)으로 인한 저나트륨혈증.
간호중재 및 주의사항:
점진적 증량: 투석 환자는 대사 속도가 느리므로 'Low and Slow(낮은 용량부터 서서히)' 원칙에 따라 투여해야 합니다.
전해질 및 활력징후 감시: 벤조디아제핀 계열은 투석 전후 활력징후(특히 호흡수)를 면밀히 측정해야 하며, 항우울제 사용 시 주기적인 EKG(심전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6. 해열진통제 (Antipyretics & Analgesics)
통증 및 발열 관리를 위해 사용되며, 투석 환자에게 가장 주의가 필요한 약군 중 하나입니다.
적응증: 신성 골이양증(Renal osteodystrophy)으로 인한 골관절 통증, 두통, 발열.
대표 약물: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트라마돌(Tramadol). (NSAIDs 계열인 이부프로펜, 디클로페낙 등은 금기)
부작용: 아세트아미노펜 과량 시 간독성. 트라마돌의 경우 오심, 구토, 발작(Seizure) 역치 저하, 투석 후 어지러움.
간호중재 및 주의사항:
★NSAIDs 절대 금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의 NSAIDs는 잔여 신기능(Residual renal function)을 완전히 망가뜨리고, 투석 환자의 지혈 기능을 방해하여 위장관 출혈 위험을 극도로 높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중심 처방: 통증 조절 시 일차 선택 약물은 아세트아미노펜이며, 1일 최대 2~3g 이하로 제한하여 투여합니다. 트라마돌은 투석으로 제거되므로 투석 후 추가 투여를 고려합니다.
7. 항경련제 (Anticonvulsants)
말기 신부전 환자의 대사성 이상으로 인한 발작이나 말초신경병증성 통증을 치료합니다.
적응증: 요독성 발작(Uremic seizure), 당뇨병성 신증 환자의 말초신경통.
대표 약물: 가바펜틴(Gabapentin), 프레가발린(Pregabalin), 페니토인(Phenytoin).
부작용: 가바펜틴의 경우 심각한 무기력증, 뇌병증(Encephalopathy), 보행 실조, 부종.
간호중재 및 주의사항:
신장 용량 조절 필수: 가바펜틴과 프레가발린은 주로 신장으로 배설되므로, 일반인 용량의 10~20% 수준으로 극소량 처방되어야 합니다. 용량 조절 실패 시 혼수(Coma)나 의식 저하가 올 수 있습니다.
신경학적 사정: 환자가 대답을 느리게 하거나 횡설수설하는지, 걸음걸이가 비틀거리는지(Ataxia) 매 투석 시마다 사정합니다.
8. 통풍약 (Gout Medications)
신장 배설 저하로 인해 혈중 요산(Uric acid) 수치가 상승하여 발생하는 통풍성 관절염을 예방·치료합니다.
적응증: 고요산혈증, 급성 및 만성 통풍성 관절염.
대표 약물: 알로퓨리놀(Allopurinol), 페부소스타트(Febuxostat), 콜히친(Colchicine).
부작용: 알로퓨리놀의 경우 중증 피부 약물유해반응(DRESS 증후군,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콜히친의 경우 심한 설사 및 골수 억제.
간호중재 및 주의사항:
피부 발진 확인: 알로퓨리놀은 신기능 저하 환자에게서 치명적인 피부 부작용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투여 초기 피부에 발진이나 수포가 생기는지 세밀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신장 애가 적은 페부소스타트가 선호됨)
급성기 간호: 콜히친은 신부전 환자에게 독성이 매우 강하므로 급성 통풍 발작 시 용량을 극도로 제한하여 단기간만 사용합니다.
9. 고지혈증 억제제 (Antihyperlipidemic Drugs)
만성 신질환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인 심혈관 질환(CVD) 예방을 위해 처방됩니다.
적응증: 죽상경화증 예방, 고콜레스테롤혈증 관리.
대표 약물: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
부작용: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 근육통, 간 기능 효소(AST/ALT) 상승.
간호중재 및 주의사항:
근육통 사정: 환자가 원인 모를 극심한 근육통을 호소하거나 소변 색이 콜라색으로 변하는지(만약 잔여 소변이 있다면) 확인합니다. 횡문근융해증 의심 시 즉시 근육효소(CK, Myoglobulin)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약물 선택 이점: 아토르바스타틴의 경우 간으로 주로 대사되므로 신기능 저하에 따른 용량 조절이 비교적 필요 없어 투석 환자에게 자주 선택됩니다. 단, 피브레이트(Fibrate) 계열과의 병용은 근육 독성을 수배로 높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 혈액투석 환자 약물 간호의 '핵심 요약 공식'
| 약물 군 | 핵심 핵심 포인트 (Key Point) | 간호 가이드라인 |
| 항생제 | 투석 필터 제거율 고려 | 투석 종료 직후 주입, 정기적 TDM 확인 |
| 혈압/자율신경 | 투석 중 저혈압 유발 방지 | 아침 혈압약은 투석 후로 Hold, 미도드린은 투석 전 투여 |
| 해열진통제 | NSAIDs 배제 원칙 | 아세트아미노펜 안전 용량(하루 2~3g 이내) 준수 |
| 항경련제 | 축적 효과로 인한 중추신경계 독성 | Gabapentin 등 초소량 처방 확인 및 의식 수준 사정 |
투석 환자의 간호 시에는 항상 "이 약이 투석으로 빠져나가는가?"와 "신장 배설 지연으로 몸에 쌓이지 않는가?"를 동시에 자문해야 하며, 환자가 임의로 약국에서 일반 의약품(특히 진통제나 감기약)을 사 먹지 않도록 철저한 복약 지도를 제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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